아스트롤라베 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스트롤라베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아스트롤라베는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이후 1,500년에 걸쳐 최고의 기계 발명품으로 손꼽히게 됩니다. 잉글랜드 옥스퍼드 과학사 박물관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아스트롤라베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아스트롤라베

위의 사진이 잉글랜드 옥스퍼드 과학사 박물관에 있는 아스트롤라베 모습입니다. 9세기 후반 물건입니다.

아스트롤라베는 고대의 휴대용 컴퓨터라고 불립니다. 1차적인 기능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인데, 태양과 별의 움직임을 이용하니 천문학과도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태양이 언제 뜨고 언제 지는지를 1년 내내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스트롤라베의 1차적인 기능을 동방의 과학자들(이슬람 과학자들)은 더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동방에서는 8세기에서 10세기경에 이르기까지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아스트롤라베 응용 작품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정해진 지점이나 한정된 위도에서 시간이나 기타 기능을 측정했던 것뿐만 아니라, 아스트롤라베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좋아졌습니다.

휴대성과 정확성을 갖춘 아스트롤라베는 오늘날의 개인 휴대단말 기와 비슷한 기능을 했습니다. 단순한 계산 장치가 아닙니다. 일종의 관측기구의 기능도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것처럼 보는 방식으로 태양과 별의 고도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구멍이 조그맣게 뚫려 거기로 보면서 총 쏠 때 과녁 맞추는 것처럼 조준경을 맞추는 것입니다. 눈금을 조정한 뒤에 저렇게 별을 바라보면 됩니다. 아스트롤라베는 작은 조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조준을 맞춘 뒤에는 바늘을 읽습니다. 가장자리를 따라 각도의 수치가 표시됩니다. 천체의 고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이든 별이든 확인만 하면 시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롤라베를 발달시킨 곳은 이슬람 세계입니다.

아스트롤라베는 별을 붙잡는이라는 뜻을 가진 아스트롤라바보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시간 측정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어 태양이나 별의 고도를 측정하고, 현 위치의 위도와 경도를 측정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사용하였습니다.

근대에 들어와서 기계식 시계가 발명되고, 지도제작 기술이 발달하여 아스트롤라베는 설 자리를 잃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세기 이후로는 거의 사용을 안 하였습니다.

이상 아스트롤라베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배나 비행기 많이 타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 전기 공급 없이도 시간과 위치를 알 수 있는 아스트롤라베 1개씩 가지고 다니셔도 좋을듯합니다. 옛날 사람들 전기만 없었을 뿐이지 현대 기준으로 봐도 복잡하고 정밀한 기계들 잘 만든듯합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도 저런 공학 기술의 중요성을 아는 것에 대해서는 이슬람 세계에서 본받을 만했지요. 오늘날 서구 과학 문명의 기초가 되어준 이슬람 과학기술 문명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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