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각 에 대해 알아봅시다



충각 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충각은 갤리선 같은 고대 전투용 선박에 달린 무기입니다. 선박의 선수나 선미에 설치했는데요. 청동으로 만들어진 충각을 이용해 적 배와 부딪혀 적 배를 파괴해 침몰시키는 기능을 한 것입니다. 고대에 갤리선은 시속 20km까지 운행할 수 있었는데요. 20km나 그에 준하는 속도로 달려와 청동으로 나무배를 부딪쳐 침몰시켰던 것입니다.

 


위의 배는 고대 전투용 배의 모형인데요. 빨간색 원 부분이 충각 위치입니다. 배의 맨 앞에, 그리고 물 바로 아래나 윗부분 이어서 저 부분으로 적의 나무배를 들이받아 적 배를 파괴하는 용도가 충각의 기능입니다.

 


 

충각으로 적 배를 파괴 할 때는 완전히 침몰시키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적 배에는 돈이 나가는 것이 있을 가능성이 컸고 적 배 자체도 돈이 많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부딪혀서 원래 배의 기능만 상실하게 하고 일단 적 배를 파손만 한 뒤 나중에 적 배에서 돈이 나가는 것을 가지고 오는 것을 선호하였습니다. 적 배를 약간 침몰시킨 뒤 적을 다 죽인 후 나중에 배를 끌어올려 배 안에 재물과 배 자체를 가졌습니다.

 


위의 사진이 충각의 옆모습입니다. 저런 것이 배의 맨 앞에 달린 것입니다. 청동 재질입니다.


위의 사진은 충각의 전면 모습입니다. 고대에서 제일 유명한 충각은 애슬릿 충각입니다. 주물 성형된 청동 재질의 충각이 뱃머리에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애슬릿 충각은 규모가 굉장했습니다. 무게는 450kg에 달했습니다.   

3단 갤리선들의 전투는 현대의 전투들과 비슷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전략과 전투 본능이 필요했습니다. 5세기의 해상전투는 2차 세계대전과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아주 평면적인 전투였습니다. 3단 갤리선은 한가지 무기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적들의 배후로 돌아가 적선의 약한 부분에 충각을 꽂아 넣는 것이었습니다.

 


 

충각은 적의 배를 강하게 부딪쳐 파괴하고, 가능한 한 빨리 후진하여 적 배에 끼이는 것을 방지해야 했습니다.   

500kg에 이르는 청동은 고대 사회에서 큰 가치가 있었습니다. 국가는 그런 배들이 200, 300척 있어서 그 경제적 비용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청동을 구하기보다 적의 것을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충각은 해수면 근처에 위치합니다. 해수면 바로 위나 아랫부분을 공격 목표로 삼습니다. 수직적 파괴력을 더하기 위해 3지창 모양으로 만듭니다.


위의 사진이 애슬릿 충각으로 뱃머리를 파괴하는 실험을 찍은 것입니다. 충각을 실제 크기보다 작게 만들었습니다. 빨간색 원이 충각으로 뱃머리를 뚫고 들어간 모습입니다. 7노트 (12km) 충돌의 실험에서 충각은 60cm 이상을 파고 들어갔고, 60cm 너비의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충각은 배의 가장 단단한 부분을 뚫습니다. 최고 속도인 20km도 아니었고 7노트(12km)의 속도였습니다. 고대 전함은 10노트 속도(18km)로 이동했습니다. 적 배에 구멍을 내기 위해 최고 속도로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 정도만 구멍이 나도 물이 넘쳐 조종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전투는 끝난 것입니다.

공격선은 뒤로 빠져나와 다른 배들을 또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충각이 너무 깊이 들어가도 빠져나오기 힘들고, 모양이 뒤틀어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속도로 부딪혀야 했습니다.

이상 충각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고대 해전은 화살이나 백병전만 하는지 알았는데 저런 장치도 이용했군요. 현대에 살아 전쟁을 겪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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